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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맛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눈물은 짭짤한 맛이 난다. 소금기가 있기 때문이다. 눈물은 98.5%는 물이고, 나머지 1.5%에는 나트륨이 거의 많고, 소량의 칼륨, 알부민, 글로불린 등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 나트륨이 짠맛을 낸다. (정확히는 염화나트륨 NaCl, 소금이 짠 맛을 낸다) 눈물과 유사한 바닷물에는 소금이 2.5%이고 나머지 광물이 1% 정도이다. 그래서 바닷물은 눈물보다 훨씬 더 짜다. 눈물과 유사한 맛으로 체액과 농도가 같은 생리식염수가 있는데 소금 농도가 0.9%이다. 눈물에도 여러가지 맛의 차이가 있는데 눈물이 나오는 상황이나 감정에 의해서 성분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눈물은 1)기본적 눈물, 2)반사적인 눈물 3)정서적인 눈물로 구분한다고 한다. 한 예..
얼마 전 방송인 이상민씨가 JTBC ‘아는 형님’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거짓이라고 본인의 경험이 비춰 볼 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가 있으나 나는 오히려 이 말이 상당히 옳은 말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아니 그렇게 듣고 싶다. 이상민씨가 몇 십억의 부채를 다 청산하기까지 과정을 따져보면 녹록치 않은 인생스토리가 있다. 그러나 핵심은 실패 후 방송 재계부터 시작하여 온통 본인의 입을 통해 나온 긍정과 희망, 신뢰의 메세지가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면서 나날이 본인의 몸값이 올라가서 재기한 것이다. 또 수십억 빚(평생 값기에도 벅찬)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끝까지 그 채무를 이행하기 위해 좌절하지 않는 그가 ‘희망의 아이콘’으로 ..
우리 집에는 남자 냥이가 한마리가 동거 중이다. 이름은 ‘밤’이다. 2017년 9월에 어미를 잃고 오갈 곳 없는 새끼 냥이를 애들이 집에 데려와 잘 키워 1년이 다 된 지금 이제 거의 성묘가 되었다. 들여오기 전에는 알러지를 비롯하여 여러 문제로 인해 반려동물은 키우기를 극구 반대하던 나와 아내도 이젠 어느덧 ‘냥이홀릭’이 되어 버렸다. 우산을 말리려고 펴 두었더니 자기 자리라고 쏙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는다. 최대한 귀여운 척 나를 노려보지만 내게는 안 통한다. 실은 난 이 집안에서 서열상 밀리기 싫어 ‘밤’이 녀석을 좀 까칠하게 대했더니 이 친구도 나랑은 쉽게 친해지지 않는다. 요새 내가 태도를 좀 호의적으로 바꿨더니 이 친구도 퇴근하면 내 바지에 부비부비를 하는 등 좀 헛갈리는 행동을 한다..
이 야기를 하게 되면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싫어할 사람도 종종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굳이 강조하자면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라 당연히 친구 이야기이다. 그 친구는 외딴 시골에서 태어났다. 때는 1980년 전후 전기가 마을에 처음 들어와 TV를 보게된 게 초등학교 5학년이므로 나이 대를 대강 짐작해 보시기 바란다. 그 시골 깡촌 마을에는 참으로 희안한 음식이 한가지 있다. 짚불 구이 요리이다. 이 요리를 하려면 먼저 재료를 확보해야 한다. 요리 재료를 확보하기 유리한 시기는 계절적으로 늦가을, 벼 추수가 끝난 이후부터 봄까지가 주로 해당되지만 물론 사시사철 먹을 수는 있다. 대부분 이 동네 주민들은 벼를 탈곡하고 볕짚을 소 여물로 먹이기 위해 집 안마당에 쌓아둔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 오전에, 또는 ..
tvN 대탈출 3~4화를 보는데 좀비로 오염된 병원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UFC fighter인 김동현 선수의 행동이 영 맘에 걸렸다. 분명 자신은 ‘좀비나 귀신에 대해 겁이 없다’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말그대로 주변에 자그마한 소리나 귀뚜라미 같은 벌레에 대해 기겁을 하고 혼비백산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좀 우스워서 깔깔거리며 웃다가 너무 정색을 하고 자기는 겁이 없다고 주장하니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에 같이 출연한 신동은 자기는 겁이 많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마침 옆에 있던 우리 애들이랑 김동현 선수가 ‘말과 행동이 전혀 맞지 않아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래서 나는 어디서 들은 이야기 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창이 크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게된다. 김동현 선수는 자신이 ..
당신은 믿을 수 있는가? ‘3년전에 잃어버린 반지를 찾게해주세요’ 이런 소원을 마감시간 48시간 이렇게 딱 정해놓고 ‘ 우주야 내 소원을 들어줘’라는 말을 마치 즐거운 놀이 하듯이 하고, 그것이 반드시 일어나길 기대하는 것.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마주친 어떤 사건에 대해 ‘이건 도저히 우연일 수가 없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여러번 있을 것이다. 간절함이 더해진 어떤 미해결 과제가 황당하게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단초에 의해 저절로 술술 풀릴 때... 이 책에서는 열린 공간 또는 우주의 장(가능성의 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또는 기적 실험 같은 엉뚱한 발상을 말하면서도 그것이 마치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가볍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평생에 걸쳐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우리..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라고 묻고 ‘관점을 디자인하라’ 고 답한다. 이 책은 박용후님이 쓴 책인데 내용이 참 좋다. 스스로 ‘관점디자이너’라고 직업을 소개하는데 이 또한 멋지다. 어떤 사안을 보는 시각이 다른이와 좀 달라야 한다고 역설하는데 비슷한 이야기 하는 책은 많은데 이용후님 처럼 딱딱 이해되는 사례를 그것도 카카오 같이 익숙한 회사들로 설명해 주어서 자칫빠지기 쉬운 자기 개발서의 진부함이 거의 없이 신선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이야 정말 재미 있으니 꼭 사서 읽으면 되므로 굳이 여기서 제가 소개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독서 후 소감을 좀 정리하려고 한다. 재미있는 부분 좀 소개도 하고 해야하는데, ‘난 싫소’입니다.책의 내용의 상당부분은 내가 평소에 주위에 하고 다니던 이..
우리는 간혹 드라마를 몰입하여 본다. 지나치게 잘생긴 남주(박보검으로 정하자)가 하는 행동을 보고 여성 시청자들은 갑자기 심쿵함을 느낀다. 그래 드라마 상황으로 깊숙히 한번 들어가 보자. (이하는 소설이다) [ ‘박보검’과 여주인공(여기서 특정 배우를 상정하면 안티가 생길까봐 익명처리)은 봄바람이 살랑대는 공원을 걷고있다. 둘은 계절이 의미 하듯이 만난지 일주일, 썸 시작 단계다. 여주가 살짝 긴장해 있다. 입으로는 일상의 이야기를 조잘대고 있지만 마음은 온통 박보검의 마음을 읽으려는 데 쏠려있다. ‘나는 지금 예뻐 보일까?’ 박보검은 무심한 듯 영혼없는 리액션을 계속 하면서 터벅터벅 걷기만 한다. 열시간 같은 10분의 시간이 흘렀다. 박보검이 갑자기 여주의 팔을 잡아챈다. ‘잠깐만!’ 보검이 말하고..
일단 재미없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하도록 노력해야될 것 같다. 어렵게 시작한다. 우리가 무엇을 본다는 것은 광원(낮에는 태양)에서 나온 빛이 가시광선 영역에서 반사하는 것을 우리 눈의 망막에 맺힌 이미지를 시신경 세포가 전자 신호로 변환하여 뉴런을 타고 전달되어 뇌의 특정부분을 자극하여 인지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정보의 왜곡이 발생한다. 단언컨데 당신이 보는 것은 99%가 왜곡된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하여 받아들이는 허위정보다. 심지어는 나와 내 옆사람은 같은 것(또는 곳)을 보지만 같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보게된다. 뭐 어차피 인생의 거의 전부를 가짜 즉 허위의 것을 본다고 하여 크게 실망하며 한탄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우리 눈은 보고 싶은대로 보는 데다 결국 이..
멈추어야 한다. 나도 나이 자꾸가 들어가니 입으로 기가 참 많이 쏠린다. 자연의 순리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다. 늙으나 젊으나 잠시라도 말이 끊기면 왠지 어색한 분위기다. 모두 그런 눈빛이다. 상대에게 해줄 말이 주제별로 50,000 가지가 순간 뇌속을 스쳐 지나간다. 열심히 골라서 핵심을 찌르겠다고 큰 다짐 하고 뇌속을 초고속으로 스캔한다. 떠들어 댈 후보가 막 떠오르는 중이다. 일단 대여섯 가지 정도로 급하게 압축이 되어간다. 우선 뭐부터 입밖으로 쏟아 낼까 0.005초간 고민한다. 상대방의 눈빛도 채 살피기 전에 냉큼 내 할 이야기를 확정하고 무작정 폭포수처럼 토해낸다. 앞에 5분전에 한 말이 결론이 다 나기도 전이다. 상대방은 생각한다. "님아! 말 좀 멈추어 다오! 나도 ..
금요일 오후에 장호원에서 구리 의정부 지나 일산으로 넘어오는 더 차가 너무 막혀서 스트레스가 목아래로부터 차 올랐다. 수도권에서 도로의 교통 체증은 차를 끌고 나가는 매 순간마다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화 이후 자동차가 운송 및 이동의 수단으로 인류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문명의 이기가 인류의 행복과 안락을 해치는 것은 너무도 많다. 도시 자체가 그 핵심 요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교통수단에서 오는 각종 소음과 미세먼지, 그리고 안전하지 않은 도시 시설물 등이 인류의 행복을 쏠쏠히 침해하고 있다. 교통 체증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좀 더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도시를 하나의 통으로 보았을 때 도시 구조 설계가..
우리 냥이 소개입니다. 종종 이 친구의 근황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니 귀엽게 봐주세요. 그냥 보셔도 귀엽지요. 이 친구는 이름이 '밤'입니다. 10개월 된 남자 냥이고, 작년 2017년 9월초에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길냥이를 작은 딸께서 대려왔어요. 반려동물을 반대하는 모든 가족을 자기 고집으로 울고불고 협박하여 결국 자기가 이기고 키우게 되었습니다. 밤이는 이제는 사랑받는 우리 가족으로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여 당당히 가족 서열 1위에 오르셨습니다. 거의 모든 가족의 일정이 이 친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저는 매우 불만족) 그나마 서열 4위였던 저는 이제 5위로 밀려나는 처참한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 친구에게 좀 까칠하게 굴었더니 나만 쓰담쓰담을 허용하지 않는 아주 거만한 냥이가 되었네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