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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것은 진짜일까? 본문

일상의 스토리

우리가 보는 것은 진짜일까?

천억선한기업가 2018. 8. 22. 11:22


일단 재미없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하도록 노력해야될 것 같다. 어렵게 시작한다. 우리가 무엇을 본다는 것은 광원(낮에는 태양)에서 나온 빛이 가시광선 영역에서 반사하는 것을 우리 눈의 망막에 맺힌 이미지를 시신경 세포가 전자 신호로 변환하여 뉴런을 타고 전달되어 뇌의 특정부분을 자극하여 인지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정보의 왜곡이 발생한다. 단언컨데 당신이 보는 것은 99%가 왜곡된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하여 받아들이는 허위정보다. 심지어는 나와 내 옆사람은 같은 것(또는 곳)을 보지만 같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보게된다.
뭐 어차피 인생의 거의 전부를 가짜 즉 허위의 것을 본다고 하여 크게 실망하며 한탄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우리 눈은 보고 싶은대로 보는 데다 결국 이러한 것도 내 선택 대한 내 행위 결과물이므로 그냥 받아들이는 게 좋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심오한 인생의 철학, 사고의 유형, 가치관의 정립에 관한 중요한 힌트 하나를 얻게된다. 보고싶은 대로 보는 것은 좋은 데, 간혹 어떤 경우 꼭 배배 꼬아서 보는 군상들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는 다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태어난 거다. 아기의 눈은 100% 정말 아름답다. 그러나 왜 그렇게도 세상을, 또는 타인을 색안경을 끼고 뭔가 나쁜 의도를 품은 사람으로 아름답게 보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들이 있을까? 도대체 왜? 다시 말하지만 모든 아기들의 눈은 천사의 눈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아기가 아니었던 사람이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천사의 눈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종종 있다. ‘너 그 말하는 의도가 뭐야?’ 이렇게 묻는 사람은 그런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협상 테이블이 아니고서는 사람은 무슨 의도를 가지고 말을 하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대로 받아 들이면된다. 어차피 어떤 사안에 네가 보는 시각이랑 내가 보는 시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걸 무슨 불순한 의도로 말한다고 사사건건 따지는 사람이 결국 제 스스로 늘 무슨 나쁜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함을 실토함에 지나지 않는다. 결코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니다. 쓰다보니 떠 올려지는 사람이 있는데 누군가를 비토할 생각은 없다. 논지로 돌아가 보면 보는 것은 다 가짜가 맞다. 내가 형상화 시키고 모자이크 처리해 내 방식으로 보는 것이다.

(동영상 링크 : 총 몇번의 패스를 했을까?)

이 영상을 보면 정말 우리가 얼마나 우리 눈에 의해 속고 사는지 알 수 있다. 앞에서 99%가 거짓 정보라는 주장이 좀 믿지 못 할 과장이라 쳐도 이 영상은 유의할 만한 시각적 오류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감을 지적해 준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간혹 현실 세상이 가상현실 또는 게임속 한 상황이 아닐까도 상상해 본다. 멀리서 보면 건뭏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 가면 그냥 일반 아파트 단지다.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를 푼다. 어릴 때, 중3 때 공부 방이 없어 야간자습을 한적이 있다. 시골이어서 산을 6개 넘는 길을 야자 끝나고 밤 11시 40분에 출발하여 집까지 10리길(4km)를 걸어서 하교해야 한다. 12시 쯤 되면 중간 동네를 막 지나 봉분이 길 옆으로 계속되는 곳에 다다르는데 야자 시작한지 며칠 안되는 봄날의 그날은 칠흑같은 암흑에 바람마져 휘휘~ 소리치며 불고 있었다. 그런데 봉분 몇개 지나 저 앞 30미터 전방에 길 옆으로 힌 소복을 바람에 휘날리며 서 있는 여인이 있었다. 허걱! 드디어 귀신을 만나게 되는구나! 엊그제 본 ‘전설의 고향’이 떠오르고, 내 심장은 2배속으로 뛰고 머리카락은 곤두서고... 그래도 대장부 체면에 걸음을 멈출순 없고 계속 전진하였다. 앞에 다다른 순간...흰 비닐이 바람에 날리다 나뭇가지에 걸려 휘날리고 있는 듯했다. 안도하고 떨리는 심장을 달래면서 재빨리 그곳을 지나쳤다. 결국 귀신은 ‘정신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마음을 다잡고 그해 초겨울까지 야자를 계속했고 학교를 잘 다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비닐이 아니고 진짜 귀신일 수도 있었다. 단지 내가 보고 싶은대로 보았던 것이다. 내 눈은 나를 속이고 내 마음도 나를 속이고...그래서 기왕 속는 거 기분 좋게 속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 아름답게 보고 행복하게 속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