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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스토리

소통-조하리의 4가지 창(window)

천억선한기업가 2018. 9. 28. 19:45

tvN 대탈출 3~4화를 보는데 좀비로 오염된 병원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UFC fighter인 김동현 선수의 행동이 영 맘에 걸렸다. 분명 자신은 ‘좀비나 귀신에 대해 겁이 없다’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말그대로 주변에 자그마한 소리나 귀뚜라미 같은 벌레에 대해 기겁을 하고 혼비백산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좀 우스워서 깔깔거리며 웃다가 너무 정색을 하고 자기는 겁이 없다고 주장하니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에 같이 출연한 신동은 자기는 겁이 많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마침 옆에 있던 우리 애들이랑 김동현 선수가 ‘말과 행동이 전혀 맞지 않아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래서 나는 어디서 들은 이야기 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창이 크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게된다. 김동현 선수는 자신이 겁이 많다는 것을 아예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 자신이 보는 창으로는 겁 많은 자신을 인정할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운동선수이고 종목이 격투기(fighter)이고, 대진하는 선수들도 우락부락하지만 김선수는 기죽지 않고 잘 싸워 왔기 때문에 자신이 겁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 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어쨌든 우리 가족은 김동현 선수가 겁이 많은 자신을 전혀 못받아 들여 하는 것에 다 같이 동의했고, 그래서 그 이후 소통과 관련하여 ‘창의 크기’라든지 ‘자기 이해’라는 검색어로 인터넷을 검색을 한 결과 ‘조해리의 창의 크기’ 이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이론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조셉 루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 고안한 모델이다.둘의 이름의 앞글자를 따 조해리의 창(Johari's Windows)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이하 JW모델)


위 그림처럼 조해리의 창은 자신이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 타인에게 알려져 있거나 아니거나 하는 정도에 따라 4가지 창으로 분류되어 개개인 혹은 집단의 이해 및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cici5603/30091094253)

1. 공개영역 (Open window) : 본인 스스로와 상대방 모두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겉으로 잘 드러나는 정보 영역이다. 예) 이름, 나이, 성별 등
2. 맹인영역 (Blind window) : 본인 스스로는 잘 모르나 상대가 알고있는 정보 영역이다. 예) 타인의 눈에 보이는 자신의 매너, 성격, 무의식적 행위 등
3. 비밀영역 (Hidden window) : 본인 스스로는 잘 알고 있으나 상대방은 모르는 정보 영역이다. 예) 욕망, 감정, 비밀, 기호(호불호), 희망, 꿈 등
4. 미지영역 (Unknown window) : 자신도 모르고 있으나 상대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지의 정보 영역이다.

상호간에 소통이 잘 이루어 지려면 영역별로 확대 또는 축소가 필요하다. Open window는 확대가 중요하다. 이 창이 크다는 것은 개인이 개방되고 떳떳하며, 아울러 타인이 자신의 행동을 오해할 소지가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창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에 Blind window는 축소하는 것이 좋다. 이 창은 ‘내가 모르는 나’이므로 집단 구성원들의 피드백으로 이 창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먼저 집단 구성원의 피드백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Secret window는 축소 해야한다. 스스로 집단에게 피드백을 줌으로서 창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집단 구성원은 개인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개인의 행동에 대한 오해도 줄일 수 있다.
이 모델에 따르면 김동현 선수는 본인이 겁이 많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므로 맹인영역이 넓은 것에 해당한다. 나중에 김선수는 본인이 출연한 방송을 보게되면(피드백 받게 되면) 이 창이 커지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겁쟁이란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소통은 공감이다. 공감을 하려면 나도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떤 주장 같은 것이 과연 먹히기나 할까? 과연 누가 공감을 할까?​